최근에 이런 책을 읽었습니다.
아는 분께서 책 제목을 보시고 굉장히 감성적인 제목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 내용은 아니고,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세워진 한인 비행학교/비행대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입니다. 아마 이 비행대의 존재에 관해서는 관심이 좀 있으신 분이나 공군 전역자들 중에서 더러 아시는 분이 계실 듯하네요. 이미 이윤식이라는, 이 분야에서 저술을 많이 한 사람이 11년 전내놓은 '비행기로 민심을 격발하고 장래 국내의 대폭발을 일으키기 위함이라' 라는 책이 이 비행대를 다루고 있기도 하고요. 재미동포인 한우성 기자와 장태한 교수가 내놓은'1920, 대한민국 하늘을 열다'는 이 윌로우스 비행학교에 관해 다루면서 그동안 알려져지 않았던 부분을 확인하기도 하고, 주류 학계의 의견을 반박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책은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처음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 아니고 당초 언론(신한민보)과 뜻있는 한인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시작했던 군사교육 이수 및 항공기술 습득이라는 과제를 임시정부가 정책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한인 비행학교 및 비행대 창설로 구체화된 것으로서 임시정부의 정규군 조직이며, 이 비행대 출신 인사들이 후에 독립운동을 하거나제2차세계대전에 연합국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전했고 일부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공군의 창군 과정에 기여하였으며, 현 대한민국 정부는 헌법상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므로 이에 속하는 대한민국 공군은 이 임시정부 항공대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부대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한국전쟁까지의대한민국 공군 초기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저술을 찾아보고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은 많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이 분야에 대해 이윤식 작가의 책 말고는 딱히 제대로 다룬 책이 없었는데 또다른 쪽에서 그것도 색다른 의견을 들고 나왔다는 게 신기하고요. (이윤식 작가의 책은 주로 중국에서 항일운동의 일환으로 비행기를 탔던 조종사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듯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한번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역시 기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정확한 사실만을 가지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글이 일품입니다.
혹시 광복 전후의 한국 항공사에더 관심이 생긴다면 '신화의 시간'(이윤식 저, 비씨스쿨), '나는 조선인 가미카제다'(길윤형 저, 서해문집) 등의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우리 공군의 초기 역사에 관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가끔하곤 합니다. '레밀리터리블'같은 똘끼있는(?) 걸 많이 만드는 공군이 정훈분야에서 예산을 좀 푼다면 불가능하진 않으리라 생각하는데 아직은 좀 먼 이야기 같기도 해서 그냥 마음 속에만 담아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날개학교에서균형잡기 수업을 합니다.
물컵을 날개 위에 올려놓고 중심을 잡는 것인데…
그럼 그렇지.
옆에서 비웃던 썬더도 떨어트립니다.
이게 보기보다 쉬운 게 아니란다.
난이도가 더 높아진 가운데 자동차는 왜 시키는 걸까요?
잘 날고 있다고 상상을 해 보지만…
저런저런
저녁까지 이걸 시키니 학생들이 이제 못하겠다고 합니다.
이 학교는 캠핑을 참 많이도 하네요.
로키 선생이 옛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타임슬립?!
이번 시즌 들어서 게이에서 항덕으로 전직한 것 같은 벤이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Flyer) 1호기라고 말해주는군요.
'나름 비행체'들이 처음으로 날아보려고 하는 가운데 아비옹이라는 녀석이 첫 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실패
날개가 참 많은 이 녀석은
대형사고
뭐 다 실패합니다.
플라이어도 살짝 떠오르지만 실패합니다.
"괜찮아?"
"속도가 모자라서 그래. 속도가."
"역시 속도가 중요하지. 빠르기만 하면 된다고."
"내 생각엔 속도보다도 균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자전거도 달릴 때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잖아."
"균형?"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땅 위를 기어다니는 미천한 자전거 따위에게 조언을 듣냐는 다른 녀석들
윙키는 자기들도 자전거처럼 계속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서 물컵을 올리고 균형을 잡는 시늉을 합니다.
근데 보통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서 온 녀석들은 그냥 관전자 아닌가요?
그 말을 듣고 플라이어가 다시 시도를 합니다.
내가 날고 있어!
마나암...
플라이어가 나는 것을 지켜보던 친구들도 두둥실 떠오릅니다.
그리고 같이 날기 시작합니다.
아니 저것은?
산토스 뒤몽(Santos Dumont) 14 bis?!
이건 르바바쇠르 앙투아네트(Levavasseur Antoinette) VII 같네요.
이건 블레리오(Bleriot) XI 를 닮았습니다.
"꼬리의 모양을 바꾸면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어서 더 빨리 날 수 있을 거야."
"엔진을 비행기 안에 넣어 보자."
"물 위에 착륙할 수 있을까?"
"플라이어와 친구들 말고도 많은 비행기들이 각자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왔던 거야."
이 장면은 왠지 소중한 날의 꿈 감독판에 나오는 장면 같네요.
일반판에서는 편집됐지만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 장면이었는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하늘을 나는 일은 옛날 비행기들이 그토록 원했던 꿈이었어요. 그들의 노력과 도전이 만들어 낸 기적과도 같은 꿈이요. 저희도 소중한 꿈을 위해 노력과 도전을 게을리해선 안될 것 같아요."
오늘편은 최초의 비행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꿈을 이룬다는 예로서 라이트 형제와 플라이어 1호기만을 언급하는 것은 상투적이기도 하거니와, 그 이전과 이후에 있었단 다른 항공분야의 작은 성취들을 간과하게끔 만든다고 생각하긴 한데 그래도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다른 비행기들의 존재를 언급해 줘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동안 플라이어의 성공이 출력대 중량비가 좋은 가솔린 엔진의 채택이 중요한 역할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편을 보고 자료를 찾아 보니까 라이트 형제가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조종이었고 항공기의 3축운동(pitch, roll, yaw)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도 그들이었다고 하는군요. 이번편에서 그 점을 특히 강조해서 내용에 녹여낸 듯 합니다.
그런데 작중에 등장하는, 성공하지 못한 비행기 이름이 아비옹(Avion, 프랑스어로 '비행기'라는 뜻이며 프랑스의 클레망 아델Clemant Ader이 만든 에올Eole의 또다른 이름) 이라는 점이 좀 마음에 걸리는데요. 제가 알기로 지금도 프랑스 사람들은 라이트 플라이어가 아니라 에올이 최초의 동력비행을 성공시킨 비행기라고 생각한다고하던데 그렇다면 이 작품 프랑스 수출은 물 건너간 걸까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첫회 - 윙키! 세계 일주를 떠나다!! / 두근두근 날개학교에 입학하다 / 뭉게공항 소개는 힘들어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2회 - 기본이 중요해 / 정비가 필요해 / 벤의 백과사전을 찾아줘~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3회 - 기다려줘요~ 스카이윙!! / 잘 들어, 펠리코!! / 잔소리는 이제 그만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4회 - 욕심쟁이 비행 / 왕자의 휴일 / 대서양 사각지대에 가다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5회 - 공중돌기는 힘들어 / 펠리코가 빨라졌어요!! / 파이팅!! 헬로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6회 - 숨은 그림 찾기 / 낮게 날면 위험해!! / 게임에 빠진 지푸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7회 - 쿤탄타 공항에 갈테야!! / 싸우면 안돼요 / 새를 쫒는 로봇새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8회 - 푸푸호수의 토라 / 밤에만 보여요 / 우리는 단짝친구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9회 - 우리도 끼워줘 / 안개 속의 마라톤 / 뭉게공항 기자가 될래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10회 - 일리는 하늘뒤집기 선수 / 도둑 헬기 핀치 / 미끄러지지 않는 연료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11회 - 뭉게공항에 놀러 온 베비와 베베 / 태양열 비행기 소링!! / 지도가 없어도 괜찮아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12회 - 빠른것 보다는 정확하게!! / 맘대로 비행하면 안돼요!! / 장대넘기를 잘하는 방법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13회 - 소금사막에 가다!! / 둘만의 시간이 필요해!! / 캘리의 소원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14회 - 스타 선발 대회 / 견학생 윙스카 / 함께라면 재밌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15회 - 전설의 비행고수 / 탐험대장을 찾아서 / 장거리 비행을 떠나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2 16회 - 따라쟁이 마임 / 맨 처음 비행기 / 달 무지개를 봤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시즌1
> 두리둥실 뭉게공항 첫화 - 뭉게공항으로 온 윙키 / 윙키의 새로운 고향 / 내꿈은 세계일주!
> 두리둥실 뭉게공항 2화 - 공중급유는 어떻게? / 일리의 우편물 / 연료를 버려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3화 - 새 친구 에밀리 / 윙키의 별자리 / 인공위성을 만났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4화(BGM) - 윙키와 하늘길 / 두근두근 일리 / 비를 부르는 비행기 클라우드!
> 두리둥실 뭉게공항 5화 - 윙키와 에밀리의 첫 탐험, 설인을 찾아라! / 새떼가 찾아왔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6화 - 라베베의 꽃밭 / 팔로미! 비행연습을 부탁해
> 두리둥실 뭉게공항 7화 - 부글부글 화산 / 제멋대로 파머!
> 두리둥실 뭉게공항 8화 - 포스킹 차례를 지켜요! / 소링! 바람을 타고 날아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9화 - 떠다니는 섬 / 비행영웅, 세스할아버지
> 두리둥실 뭉게공항 10화 - 돌고래를 고향으로 / 포스킹과 앵무새
> 두리둥실 뭉게공항 11화 - 어린이 견학 소동 / 윙키! 태어나다
> 두리둥실 뭉게공항 12화 - 더위를 이겨요 / 멋진 친구들
> 두리둥실 뭉게공항 13화 - 블링의 청소 대소동 / 꼬마 비행기 초초
> 두리둥실 뭉게공항 14화 - 지푸는 놀고 싶어 / 포스킹과 라베베
> 두리둥실 뭉게공항 15화 - 번개가 무서워요~ / 스타가 된 구구
> 두리둥실 뭉게공항 16화 - 둘이서 함께 / 지푸의 이상한 하루
> 두리둥실 뭉게공항 17화 - 뭉게공항의 모델은 누구? / 영광의 물대포
> 두리둥실 뭉게공항 18화 - 롱롱아저씨와 셔틀 / 세상에서 가장 멋진 쇼
> 두리둥실 뭉게공항 19화 - 대단한 활주로 / 얼음 축제에 가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20화 - 날아라 윙키 / 빙글빙글 소문
> 두리둥실 뭉게공항 21화 - 석상 소동 / 시간이 마법을 부렸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22, 23화 - 소방훈련 소동 / 구구의 미술여행 / 너희들이 최고야! / 변신 비행기 루카!
> 두리둥실 뭉게공항 24화 - 보니타와 꽃다발 / 가면 축제
> 두리둥실 뭉게공항 25, 26화 - 안전 운전 면허 / 토잉과 린다 / 꼬마기차 띠띠 / 미코의 바쁜 하루
> 두리둥실 뭉게공항 27, 28화 - 몰도라도로 놀러오세요! / 비거와 윙키 / 두근두근 발굴 / 펄펄 눈이 옵니다
> 두리둥실 뭉게공항 29화 - 힘내요! 폴 / 벤의 노래
> 두리둥실 뭉게공항 30화 - 뒤바뀐 화물 / 윙키! 할아버지 공항에 놀러가다
> 두리둥실 뭉게공항 31화 - 미리미리 예방해요! / 구구가 이상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32화 - 하늘을 나는 돌고래 / 구구의 휴가!
> 두리둥실 뭉게공항 33화 - 일리의 멋진 변신! / 북극으로 간 윙키!
> 두리둥실 뭉게공항 34화 - 소풍은 즐거워 / 사막의 등대 팔로미
> 두리둥실 뭉게공항 35화 - 뉴뉴공항의 첫 번째 손님 / 무서울 것 없어
> 두리둥실 뭉게공항 36화 - 포스킹의 선택 / 벤이 아파요!
> 남쪽 섬의 작은 비행기 버디 vs 두리둥실 뭉게공항 - 과연 표절인가 아닌가
> 두리둥실 뭉게공항 마지막화 - 태평양을 넘어서 / 소중한 친구